ETF로 돈 좀 벌어봅시다: 그래서 세금은 얼마?

ETF란?

ETF(상장지수펀드)는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입니다. ETF에 투자하기 전에 '세금'에 대해 알아두어야 하는데요. 어느 ETF에 투자할 것인지, 투자 금액은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같은 수익률을 기록해도 세금으로 인해 수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ETF는 '국내 ETF / 국내 시장에서 거래하는 해외 ETF /해외 시장에서 거래하는 해외 ETF' 3종류로 나뉩니다.

 

ETF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세금

종류에 따라 각각 내야 할 세금이 달라집니다.

국내주식형 ETF는 비과세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펀드로 분류되어 증권거래세(0.3%)가 면제됩니다. 

국내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는 매매차익의 배당소득세 15.4%(소득세14%+주민세1.4%)를 원천징수 합니다. (매매차익과 과세가격 상승분 중 작은 금액에 과세) 매매차익을 배당소득으로 보기 때문에,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모두 배당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수익금이 2천만 원 초과되었을 시,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종합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소득구간에 따라 24~40%까지 세금 부과)

해외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부과합니다. (1년 기준으로 이익과 손실을 더했을 때 총 수익이 플러스일 경우에만) 연간 250만 원까지 비과세이고, 초과분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합니다. 매매차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며, 양도소득세만 납부합니다.

분  류	국내 주식형 ETF	국내 상장 해외 ETF	해외 상장 해외 ETF
매매차익 과세 (ETF 매도 시)	비과세	15.4% (배당소득세 원천징수)	22% (양도소득세, 연간 250만 원까지 비과세)
분배금 과세	15.4% (배당소득세 원천징수)
금융소득종합과세	분배금 해당	매매차익과 분배금 해당	분배금 해당
	분배금과 배당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 했을 시 과세

 

해외 ETF의 매매차익별 세금 비교

단순히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만 놓고 계산해 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해외 상장 ETF는 연간 250만 원까지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므로, 250만 원까지는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습니다. 300만 원부터 800만 원까지는 해외 상장 ETF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더 적게 내게 됩니다. 매매차익 수익이 300만 원이면, 그 중 250만 원은 비과세에 해당하므로, 50만 원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900만 원부터는 국내 상장 해외 ETF가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을 더 적게 내게 됩니다.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만 계산했을 때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데요. 해외 시장의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환율이나 수수료가 수익금에 영향을 미치므로 투자자 스스로 종합적으로 계산을 해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해외 ETF에 투자할 경우, 세금이나 수수료, 환율에 따라서 수익금이 달라질 수 있으니 매수 전에 잘 따져보고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못했다간 수익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국내 상장 해외 ETF 투자의 이득인 듯한 손실 예시

 

만약 100만 원을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고 90만 원에 팔았을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10만 원을 손해 본 것이죠. 다시 매수할 시점을 지켜보고 있다가, 수익이 날 것 같아서 90만 원을 투자했는데, 이번에는 수익이 나서 10만 원을 벌었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다시 100만 원의 원금을 회복한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요. 세금을 계산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매매차익(수익금)에 배당소득세가 매겨지기 때문에, 10만 원에 세금이 붙어서 실제 수익금은 84,600원이 됩니다. 투자금에 수익금을 합치면 984,600원이 되니까, 여전히 손해를 보게 됩니다. 단편적인 예시이지만, 이런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금을 꼭 고려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ETF 투자 시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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