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어 이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할 때나, 영어 이름을 쓰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영어 이름이 필요한데요. 한국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발음 상의 문제 때문에 영어 이름을 짓기를 원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이쁘고 멋진 한글 이름이어도 영어 단어의 발음과 동일하게 발음 되면서, 이상한 뜻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한국 이름과는 다른 영어 이름을 만들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어떤 이름으로 할까? 고민을 시작하면, 고르기가 무지하게 힘듭니다. 유명인 이름이나, 뜻이 좋은 이름이나, 롤모델의 이름 등등 생각나는 이름은 많습니다. 그런데, 타인이 나를 그 이름으로 부른다고 상상해 봤을 때, 내 이미지와 안 어울린다면?
이게 참 애매한 것이,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 완전 미국식 이름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서,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면, 금발 머리에 녹색 눈을 가진 백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안녕, 내 이름은 홍길동이야'하는 느낌이라면?
뭔가 이상하겠죠.
이러한 것들을 고려한 상태에서 이름을 찾으면 좀 더 쉬워집니다.
영어 이름만 모아 놓은 외국 사이트들이 여럿 있습니다.
시대별로 유행하는 이름으로 찾아볼 수도 있고, 이름의 기원으로 구분해서 찾을 수도 있고, 인종으로 구분해서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구글에 English name 이라고 검색하면, 굉장히 많은 사이트들이 뜹니다. 여기저기 살펴본 결과, 위 두 개 사이트가 제일 괜찮은 것 같아서 적어보았습니다.
저런 사이트를 참고해서, 촌스럽지 않은 이름, 뜻이 마음에 드는 이름, 성공한 사람들 이름 등등을 정하고, 소리 오행도 고려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따로 있더라고요. 나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어야 한다는 것.
구글에 Ariana, Jenny, Victoria, Kate, Kris, Sam, Justin 등등을 검색해서 이미지 결과만 쭉 살펴보면, 얼마나 나랑 안 어울리는 이름인지 감이 딱 옵니다. 이씨 성 같은 경우는 영국 Lee 성씨와 영어 표기가 같기 때문에, Victoria Lee 이런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백인만 쫙 뜹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 이름을 발음하기 쉽게 바꿔서 영어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김민지, 김민수 -> Min Kim
이부진, 이수진 -> Jin Lee
박진희, 박재희 -> Jenny Park
차선책으로, 위 경우처럼 하기 어려운 이름인 경우, 완전 영어 이름을 쓰고 미들 네임을 한국 이름으로 하는 것입니다.
김대박 -> Justin Daebak Kim
이나라 -> Alison Nara Lee
(영어 이름은 최대한 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으로)
영어 이름을 정하기 위해서 이 정보 저 정보 다 찾아보고 방법을 정해봤습니다.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유용한 정보가 되셨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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